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20131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겨울방학 기간 중 어떤 사람은 새 학기 보다 큰 도약을 준비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이제껏 가보지 못한 영역에 대한 도전을 해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학교는 이렇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개개인이 모여 서로 격려도 하고, 자극도 주며,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만약 지난 겨울방학이 나태했다면,

열심히 생활해온 친구를 보며 반성도 해보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많은 정보나 노하우를 습득한 친구가 있다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알려줘 보기 바랍니다.

 

학교는 여러분의 선배인 14기 학생들의 진학을 지켜보면서 뼈저린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2010년 출범한 13개 자율고 중 으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일반고 시절 얻었던 명성이 있었기에 입학사정관제 등의 수시 전형 전반에 큰 성과를 기대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자율고들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가 10쪽을 넘는다며 자랑할 때 그들은 20쪽을 넘기기도 했고, 우리가 학점제니 각종 수행평가로 차별화를 시도할 때, 그들도 각종 대회와 방과후 학교 활동, 각종 인증제를 도입하여 대학의 입장에서는 한가람만 특별하게 우대할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한가람에서 시도한 다양한 학생활동, 활발한 수업이 없었다면 어찌할 뻔 했나 하는 안도감도 잠시, 그러면서도 전반적인 학업 능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하나고 등의 전국 단위의 자사고에는 미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말, 선생님들은 12일의 워크숍을 통해 이러한 문제 의식을 확인하고, 2013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수업, 평가 방법의 개선, 각종 학생활동의 수준 제고 등을 고민했습니다.

 

학생 여러분!

학교가 아무리 멋진 방향으로 진로를 정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달려야 할 선수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대학의 입학사정관이나 면접관은 학교의 특징을 보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다닌 학교에서 여러분이 보여준 활동과 성과, 그리고 이를 통한 능력과 사고의 발전을 보려고 합니다.

 

학생 여러분!

 

선생님 모두는 여러분에게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부디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하는 지점을 용기있게 돌파해주기 바랍니다.

이제 됐어! 하는 작은 만족에 머물지 말기 바랍니다.

그래서 2013년 모두가 보람과 의미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