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위에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방학인데도, 거의 매일 학교에 나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저도 힘을 얻어 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그런가 하면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고3학생들 역시 준비를 위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고, AA선생님들께서도 학교에 거의 매일 나오셔서 방학이지만 학교는 항상 북적거렸습니다.

 

방학 중 학교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계단강의실 무대 확장 공사를 완료하였고, 도서실 리모델링은 주문한 의자와 소파만 들어오면 완성됩니다.

 

1층 대형강의실은 그룹스터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특히 도서실과 대형강의실은 밤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4층 공부방은 410석이라는 한정된 좌석 수 때문에 여전히 주5일 신청자처럼 많은 요일을 신청한 학생부터 채워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공부방에서 탈락한 학생을 위해 도서실과 대형 강의실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먼저 도서실은 조용히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혼자 공부할 학생을 위해 밤 10시까지 개방할 것입니다. 자율학습을 신청하지 않아도 남아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강의실은 여럿이 힘을 합해 수행평가 과제를 하거나, 그룹 스터디를 하는 학생을 위해 역시 밤 10시까지 개방할 것입니다.

 

단 도서실의 경우 떠들거나, 도서실이나 대형강의실 모두 음식물을 반입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학생은 한 번만 걸려도 퇴출됩니다. 공부방과 똑같은 시간 운영을 통해 휴식 시간 외에는 출입을 통제할 것입니다.

 

이 두 공간의 감독은 졸업한 선배 학생 중 선생님 못지않게 깐깐하게 감독을 할 수 있거나, 영어, 수학 과목을 스터디 멘토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이미 확보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교육관 3층에 150석 규모로 지금 4층의 공부방과 똑같은 시설을 갖춰 제2공부방을 2학기 중에 조성하여 내년부터는 주4일 신청자도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선생님 소개입니다.

 

먼저 급식실에 정○○조리사님을 모셨습니다. 방학 중에 학교에서 식사를 한 학생들이 벌써부터 좋은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학생 여러분은 셰프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지난 1년 간 상담실을 지켜주셨던 선생님께서 대학으로 옮기시는 바람에 장○○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근무하시기 때문에 상담실 이용이 전보다 활성화될 것을 기대합니다.

 

1학년 전체와 2학년 문과 논술을 일주일에 75분 수업 1회씩 운영하기 위해 이○○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2학년 이과 수리 논술은 수학과 정○○ 선생님이 담당하십니다.

 

체육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아 1,3학년에 개설된 체육 수업 외에 이번 2학기에 2학년에 새롭게 단체운동 수업을 개설하였는데, 이 과목을 담당하실 선생님으로 명○○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선생님은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 팀의 선수 출신이셔서 본교 축구 스포츠클럽 학생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2학기에 계속할 사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721일 새로 선출된 17대 학생회 학생들과 워크숍을 하며, 공약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 불편 사항에 대한 건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학생회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이었던 층별 정수기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종이컵도 사용하기 쉬운 고깔 형태의 것을 비치했습니다만, 여러분의 협조도 필요합니다. 일부 남학생들이 정수기 꼭지에 입을 대고 마신다든가, 정수기 물로 장난을 치거나 비치된 종이컵을 훼손하면 바로 여러분 친구나 선후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여러분이 깨끗하게 사용해준다면, 학교에서는 정수기 점검을 꼼꼼하게 해서 안전한 식수 공급이 되게끔 하겠습니다. 다만 종이컵은 일회용품인지라, 물병 가지고 다니기 운동을 학생회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3학년 학생들은 수시모집 때문에 많이 예민한 상태입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입시 준비의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시험인지라 극도로 긴장한 상태입니다. 우리 학교는 작은 학교여서 선후배 간에 얼굴을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격려와 응원, 배려가 필요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음으로 1학년 학생들은 내년도 테마활동에 대한 계획을 짜기 시작해야 합니다. 14기와 15기는 수학여행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16기 여러분은 진일보한 활동계획을 수립해주기 바랍니다.

 

1,2학년 학생 공히 2학기 신설 동아리에 대한 신청을 이번 주 금요일까지 마쳐주기 바랍니다. 학교는 여러분의 동아리 활동을 위해 예산 지원부터 외부 강사 선생님 섭외까지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1학기 스포츠클럽이 출범하면서 동아리 예산을 거의 다 써버렸는데, 방학 중에 예산을 급히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또 내실 있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는 12월의 스튜던츠 데이와 페어런츠 나잇 행사에서 그 진가가 드러날 것이고, 이러한 동아리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지원을 하겠습니다.

 

지난 724일 본교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 프로그램 컨설팅이 있었습니다. 최근 일부 자율형 사립고에 미달 사태가 벌어졌고, 또 일반고와 별 차이가 없는 학교가 많아 우리 학교는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는 컨설팅이었습니다.

 

그런데 컨설팅 자리에서 1학기 중에 전국의 자율형 사립고 학부모와 학생, 선생님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학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으며, 교육과정 특성화라는 자율형 사립고 본연의 취지도 잘 살렸다고 언급해주셨습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알려주셨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보니 학업이나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고, 학부모님이 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많은 해결과제를 안고 있으며, 매일 일상 속에 풀어야 할 문제들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높은 위상을 아는 것은 우리의 긍지이자 자존감이 되며, 문제를 보는 관점과 해결하는 자세를 더욱 긍정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최고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즐거운 학교 문화를, 안심하시는 학부모님의 모습을 더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